영화 '컨택트'를 통해 처음 알게 된 테드창의 소설은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있어 어려운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내면적인 감정이 건드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과학내용은 이런 게 있구나 하면서 넘기시고 편하게 읽으시면 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공감 가는 소설로 SF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도 흥미 있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리뷰와 각 단편소개 그리고 저자 테드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뷰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테드창의 공상과학 단편소설 모음집입니다. SF 다운 방법으로 삶을 그렸다는 평과 함께 전 세계 SF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석권하였습니다. 각각의 모든 이야기들이 상상력의 한계에 도전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SF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 단편집중 하나인 [네 인생의 이야기]는 '컨텍트'라는 영화의 원작으로 활용되었고 외계인의 매체를 통해서 인간과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외계인들이 지구에 와서 그들의 언어를 가르쳐줬을 때 그들이 갖고 있는 인간으로선 상상도 못 했을 사고체계 이런 것까지 한꺼번에 흡수가 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라는 설정입니다. 전혀 다른 존재와의 소통은 무엇인지 시간을 과거 현재 미래가 아닌 동시에 파악한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로 철학적인 내용까지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력을 더할 수 있게 그렸습니다. 테드창의 소설은 당연시되는 것들에 대한 의문으로 만약이라는 질문으로 생각의 실험을 펼쳤습니다. 또한 그 실험을 통찰력 있게 우아한 문체로 풀어냈으며 읽고 나면 감동이 밀려오는 이 작품은 전 세계 15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단편소개
[바빌론의 탑] 한 무리의 광부들이 끝이 무엇인지 모르는 하늘로 닿을 정도로 높은 구조물인 바빌론의 탑 꼭대기를 계속해서 뚫고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이해] 한때 뇌사상태에 있었던 주인공이 초인적인 지능과 능력을 그 능력은 두려움과 긴장을 이끌게 됩니다. [ 영으로 나누면] 르네와 칼을 중심으로 수학의 기초에서 결함을 발견하고 증명을 통해서 수학을 부정하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모순도 깨닫게 됩니다. [일흔두 글자] 이름의 법칙으로 움직이는 세상에서 섬세한 작업까지 하는 자동인형들의 등장합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구체화되는 세상으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상상하게 합니다. [인류과학의 진화] 과학이 완성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세상에서 과학자들은 의식의 본질에 관심을 돌립니다 [지옥은 신의 부재] 하나님의 존재가 증명되고 천사들이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세상에서 한 남자는 아내가 방문 중에 죽은 후 믿음을 찾으려 합니다. 결국 지옥은 신이 부재한 것뿐이지 선한 자가 늘보상을 받는 것은 아니 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소고 : 다큐멘터리]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감정을 없애는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세상에서 그 기술의 윤리적 의미와 대립하는 이야기입니다.
테드창
이 책의 저자 테드창은 1967년 미국 일리노이주 포트웨인에서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으로 브라운 대학에서 물리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엔지니어로도 일한 적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했을 23세 때 처음 출판한 [바빌론의 탑]으로 네뷸러상의 최연소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는 상상 속의 세계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해나가지만 철학의 관점에서 일반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스터전상, 휴고상, 세이운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하였고 그의 작품 중 [인류과학의 진화] [우리가 해야 할 일] 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실리기도 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아 '하드 SF- 서사의 논리와 글쓰기의 미학'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 그의 [네 인생의 이야기]는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가 주연을 맡은 '컨택트'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비평가와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9년 두 번째 작품집 <숨> 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며 21세기 현존하는 최고의 SF 소설가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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