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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직지심체요절)이란? 프랑스에 있는 이유와 내용및 우수성

by 웰리빙위드유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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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금속활자본 직지(직지심체요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5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대중 앞에 전시되었습니다. 직지는 1973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동양의 보물'이라는 전시에서 처음 대중에게 보인 이후 반세기 만인 2023년에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시)에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 선보입니다.  직지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물이며 유럽에서 최초 발행된 구텐베르크의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발행된 금속활자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유산입니다. 이 전시로 한국의 세계최초의 인쇄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에 있는 분들은 직접 가서 보지는 못하지만 위대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유산 직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거 같아 직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직지심체요절

목차

▶직지의 명칭

▶내용

▶간행시기

▶프랑스에 보관하는 이유

▶세계인쇄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

▶왜 위대한 유산인가?

 

직지의 명칭

원래 직지의 정식 명칭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승려 백운화상 경한이 1372년에  초록한 불교서적이며 간단히 <직지심체요절> <직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직지심경이라는 명칭은 책아래쪽에 직지심경이라는 말이 쓰여있기 때문에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연구를 통해 원래 이름인 직지심체요절을 되찾았습니다.

내용

고려후기 승려 경한(백운은 그의 호) 이 선불교의 전해져 오는 불교 사상을 체계화할 필요성을 느끼고 널리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1372년에 초록한 불교 교리서로 상, 하 2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중심주제인  ' 직지심체 直指心體'는 사람의 본성은 그 자체가 본시 청정하므로  마음을 바르게 깨달을 때 그 심성이 바로 부처의 실체이며 자기 마음이 바로 부처가 된다는 요지입니다. 이 내용은 중국의 불교를 그대로 발췌한 것이 아니고 고려불교의 사상을 새롭게 집필한 내용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행시기

  •  금속활자본  - 승려 경한이 1372년( 공민왕 21년)에 <불조직지심체 요절>을 상, 하 2권으로 엮어낸 이후  제자들이  그가 입적(세상을 떠난) 후  3년 뒤인 1377년 우왕 3년에 청주흥덕사에서 금속활자인 주자로 찍어낸 것이 초인본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금속활자입니다.  지금은 하권만 남아있고 하권중 첫 장은 분실되어 2장부터 39장까지 청 39장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목판본 - 이후 1378년 여주 취암사에 간행한 목판본이 있는데 이는 지방사찰의 주자인쇄술이 미숙하여 간행 부수을 많이 발행할 수가 없어  불교서를 널리 퍼트리기에 제한을 받아  목판본을 만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다행히 남아있으며 프랑스에 있는 활자본의 분실된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는 한국학 중앙연구원 장서각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상하권 1 책이 각각 소장되어 있고 이는 1992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프랑스에 보관하는 이유

직지가 해외로 유출된  경위는 19세기말 고종 때 주한 프랑스대리공사로 근무한 바 있는 꼴랭 드 쁠랑시는 각종유물과 서적들을 사들이며  수집한 것을 가지고  프랑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직지는 프랑스동양학자 쿠랑이 1890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소개한 문헌을  엮은 <한국 서지 Bibliographie Coreenne>의 부록에 일찍이 소개되었고 이후 1900년에 개최된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가 되었으나  직지의 위대한 가치를 발견하기 전이였습니다. 이후  1911년 프랑스에서 경매에 부쳐져  골동품 수집가였던 앙리베베르에게 180프랑 우리나라돈 약 70만 원 정도에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베베르의 유족이  1950년에  프랑스 국립도서관으로 기증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인쇄사를 바꾸게 한  위대한 발견 

이후 직지는 1972년 '세계도서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프랑스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던 박병선 박사는 당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근무하던 중 직지를 읽어보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 책은 주자인지라는 금속을 녹여 만든 활자라고 인쇄되어 있으며 또한  간행시기인 1377년이 정확히 쓰여있었기 때문에 세계최초 금속활자본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에  ' 세계도서의 해'에   이 책을 소개하여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당시까지만 하더라고 금속활자 보는  1455년에 나온 독일의 발명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라틴어 성경  <42행 성서> 이 최초라고 알고 있었기에  직지가 유럽의 것 보다 78년 앞서 나온 최초의 금속활자임을 증명해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선 직지를 돌려받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며 이는 플랑시가 합법적으로 수집해 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프랑스는 관리보존 능력이 더욱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위대한 유산인가?

1455년에 위대한 발명가인 독일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본보다도 78년이나 빠른 활자본이 고려시대에 이미 발명된 것이라는 건 세계인쇄사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금속활자를 이용하여 책을 인쇄한다는 것은 인쇄술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교정을 쉽게 하여 주었고  이것은 책의  빠른 생산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활자 인쇄술에 적합한 먹인 기름을  먹는 발명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실용적인 활판 인쇄술은 동양인쇄사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유럽 등지로 전파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크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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