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독특한 스토리를 15년 전에 처음 접했을 때와 몇 년 후 읽었을 때 또 다른 느낌이 있던 강렬한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영화로 상영됐을 때도 이내용을 어떻게 풀어나갔을지 궁금증을 가지고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 안 읽어보셨다면 강력추천하며 간단한 내용소개와 저자 그리고 기타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내용소개
소설 <향수>는 패트릭 스시킨드(Patric Suskind)가 1985년 출간한 작품으로, 18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독특한 냄새에 대한 집착과 살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장자크 그리 노유 는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비범하게 발달한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레노유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다양한 냄새를 탐구하며 세상을 관찰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긴의 특별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고립된 삶을 보내게 됩니다. 어느 날 그리 노유는 완벽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완벽한 향수를 제조하며 이 과정에서 25명의 어린 소녀들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완벽한 향수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게 되는데 그 향수는 사랑의 상징이 되기도 하고 죽음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소설 향수는 그레노유의 집착과 광기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측면을 다루며 동시에 18세기 프랑스의 사회 문화, 냄새와 향기에 대한 생생한 묘사도 특징으로 갖습니다. 이 소설은 인간의 본성과 신비한 힘, 미학 그리고 집착등의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독특하고 파격적인 내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명한 작품입니다.
저자 패트릭 시스킨드
독일의 소설가 패트릭 시스킨드(Patric Sudkind)는 1949년 3월 26일 독일 바이에른주 암바흐에서 언론인이자 작가인 아버지와 스포츠 트레이너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형은 언론인으로 활약하고있는 문학가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뮌헨 대학교에서 중세사와 현대사를 공부한 후 뮌헨의 영화 텔레비전 대학교에서 각본을 공부하였습니다. 학교를 마친 후 시나리오작가와 극작가로 일하였습니다. 1980년 초부터 그의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고, 그의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콘트라베이스>(1984)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한인물의 고민과 공포감을 표현하는 <비둘기>(1987) 평생을 죽음앞에서 도망치는 별난 인물을 그린 <좀머 씨 이야기>(1991)와 <세 가지 이야기와 성찰>(1996) 등 간결하고 정확한 산문과 생생하고 설득력 있는 인물들을 창조하는 능력으로 유명세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1985년에 발표한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향수>는 그의 가장잘알려져 있고 비평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그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하지 않고 공개석상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으로 대중들의 궁금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타 정보
향수의 본고장 하면 프랑스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정작 1700년대의 파리의 악취를 가리기 위해 발전한 거였으니 그 시작의 인과관계가 아이러니합니다. 이 소설은 2006년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벤위쇼'가 주인공을 연기하였고 '톰 티그베어’라는 독일 출신의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소설의 내용을 다 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저도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기 위해 내레이션이 불필요하게 오래 진행된 느낌이었고 소설에서의 그 냄새와 향수의 향이 느껴질 정도의 작가의 표현에는 미치지 못하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책의 주인공과 영화의 주인공 모습의 괴리감이 좀 느껴졌습니다. 소설로 재미있게 본 독자들이라면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거 같지만 영화를 먼저 접하신 분들에게는 또한 충격적인 소재로 나름 신선했던 영화로 기억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론 소설을 먼저 읽으시고 영화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5세 이상 관람이라 너무 잔인한 장면은 순화시킨 것으로 보이나 마지막 주인공이 사형을 받을 때 광장에서 모인 사람들이 유희를 느끼는 장면은 15세가 보기엔 좀 수위가 세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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