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어 로보타(robota)라는 중노동, 부역노동에서 따온 말의 로봇(robot) 은 체코의 작가 카렐 차페크의 소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사실 만으로 작가가 얼마나 저명한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었으며 <평범한 인생>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것인가 궁금증을 더하게 했습니다. 이 소설의 요약해 보고 체코의 위대한 작가 '카렐 차페크' 그리고 느낀 점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약정리
체코의 유명 작가 카렐 차페크가 1934년 발간한 장편소설 < 평범한 인생> 은 평범한 철도 공무원이었던 주인공이 죽음을 앞두고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의 여러 가지 자아에 대해 그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줄만 알았던 나에 대한 자서전을 쓰면서 자신이 결코 평범했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깨닫게 됩니다. 평범한 나는 여러 개의 자아 중 단지 하나 일 뿐이었습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내면에 있는 자아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고 자신은 열정적인 자아, 혼자만 지냈던 우울한 자아, 사춘기 때는 폭력적이었고, 낭만을 추구했던 자아, 시인이었던 적도 있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전쟁시기에는 영웅적인 모습도 있었고 일상에서 벗어나 노숙인이 되고 싶다고도 생각했던 자아가 있었습니다. 이런 끊임없이 나오는 나의 자아들이 타협하고 갈등하며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고 이것 또한 어릴 때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영향으로 바로 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작가는 이것들이 모여 내가 된 것인데 과연 나의 인생이 평범하다 말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집니다. 이 소설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 숨겨있는 여러 요소가 우리의 삶이 아름답게 만든다는 깊은 울림을 섬세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선보여 지금까지도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체코의 위대한 작가
카렐 차페크 (Karel Capek)는 1890년 보헤미아에서 태어났으며 그는 체코에서 SF 소설과 사회를 풍자하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가장 위대한 작가로 손꼽히는 저널리스 트이며 20세기 가장 중요한 유럽문학의 주요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그의 희곡 'R.U.R' (로숨의 유니버설 )이며 오늘날 우리가 쓰는 로봇이라는 용어는 여기서 착안되었습니다. 이 희곡은 기술의 발달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공상과학소설의 획기적인 작품으로 SF의 선구자역할을 하고 있으며 영화, 텔레비전 및 라디오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었습니다. 차페크는 유토피아적으로 공상과학적 요소와 추리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요소로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그는 공상화학 작품 외에도 정치 사회 및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3부작 소설인 <호루두발> <별똥별> <평범한 인생>에서 인간의 철학적인 내면에 초첨을 맞추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 여러 번 노미네이트 되었으나 그는 반 파시스트 운동에 적극적이며 정치적인 성향 때문에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1938년 12월 25일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 사망하였으며, 그의 유산은 현대문학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체코 작가 중 한 명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나의 느낌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제각각 고민이 있고 여러 고비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내가 만들어집니다. 방황하던 나의 10대 사춘기 시절을 잘 넘기고, 20대에 여러 가지 꿈 중에 내가 선택하는 것이 또 나를 만듭니다. 나중에 인생을 돌어볼 때 이때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덜 평범했을까 생각하는 시간도 오겠지만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또 평범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평범한 인생이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이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평범함을 지루하고 화려하지 않고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것이라 정의 내린다면 저는 그래도 평범함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이 소설이 주인공은 8개의 자아가 있다고 하는데 저도 몇 개의 자아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정말 무수히 많은 자아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MBTI로 성향을 구분하면서 몇 가지로 구분 짓긴 하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이 나에게 더 많은 자아가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소설은 평범한 인생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며 나 자신에 대해 깊게 탐구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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