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기욤뮈소의 <센트럴파크>는 무거운 스릴러 느낌이 아니라 거기에 사랑이야기까지 표현한 이야기라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요약 및 결말과 작가 기욤뮈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용요약
이 이야기는 주인공 알리스가 낯선 남자와 수갑이 채워진 채 센트럴파크에서 잠이 깨면서 시작됩니다. 알리스는 파리경찰청의 강력계팀장이며 남자는 재즈 피아니스트를 가장한 FBI 요원인 가브리엘입니다. 두 사람은 전혀 모르는 사이이며 왜 둘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는지 묻어 있는 이 피는 무엇인지 조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에릭보간이라는 연쇄살인범을 쫒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과거 알리스는 그 연쇄 살인범의 검거에 빈번히 실패하였지만, 은밀히 사건의 비밀을 캐내게 되어 홀로 범인을 급습하였지만 임신 7개월이었던 그녀는 아이를 잃고 남편까지 잃게 되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이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던 알리스에겐 3년이 지난 현재 또 다른 연관성으로 혼란을 갖게 됩니다. 가브리엘 역시 끔찍한 좌절을 겪고 있는 인물이지만 알리스와의 운명의 사랑을 시작하며 상처받고 절망적인 그들에게도 희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소설은 연쇄살인범과의 추격액션스릴러로써 만족감을 주지만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사랑이야기, 동료애, 부성애도 적절히 섞여있는 인간의 감정과 섬세한 심리도 표현되어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입니다.
결말
이 책을 읽어보실 분들에겐 스포가 될수 있으니 넘겨주시기 바라며, 그러나 또한 전체적인 요약에 이어 결말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남겨보고자 합니다. 상처를 안고 사는 알리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실 알리스는 알츠하이머에 걸려 매일 기억이 리셋되고 있었습니다. 이보다 불행할 수는 없는 요소는 다 갖춘 비극의 여주인공 같은 느낌입니다. 그녀는 과거 아이와 남편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자신이 알츠하이머 병이라는 사실 또한 잊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는 살아갈 희망이 주기 위해 가브리엘은 아버지가 딸 알리스의 복수를 위해 죽였다던 그 범인이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게 되고 그래서 연쇄살인범을 쫒게 된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의문점들은 하나씩 맞춰지고 스릴러로써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지만 사실 마지막의 주인공이 알츠하이머라는 것은 허무하면서도 기막힌 반전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이런 비슷한 전개들의 드라마 영화 등을 보아왔는데 여전히 비슷한 소재여도 항상 놀라움과 감동을 주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기욤뮈소 (Guillaume Musso)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난 기욤뮈소는 2001년 첫 소설인 <스키다마링크>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20여 권 이상의 소설을 발표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2004년 두 번째 소설 < 그 후에>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이후 출간하는 17권 소설 모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세 번째 소설인 < 구해줘>는 전 세계로 인정받으며 국내에도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기염뮈소는 감성적이고 직설적인 문체를 통해 인간 감정과 인간 관계, 가족문제, 인생의 방황등을 다루고 흥미진진한 소재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매번 새로운 소재를 선보이는데 2014년에 출간한 < 센트럴파크>는 스릴러와 로맨스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도전으로 한층 섬세해지고 치밀하게 짜인 구성으로 찬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그는 매년 출간되는 작가들 중에서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책을 판매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들은 여러 차례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였고,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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